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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확산]전 세계 확산 일로…국내도 안심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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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심사례 7건은 모두 음성…미국에서는 성관계로 감염된 첫 사례 확인

▲이집트숲모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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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3일 오전 현재 국내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는 총 7건이다. 이 중 7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의심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연간 인적 교류 규모는 약 4만 명에 달한다. 다른 중남미 국가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난다.

◆국내, 의사환자 증가할 듯=질병관리본부가 설명한 의사환자는 의심환자와 추정환자로 구분된다. 의심환자는 임상증상과 역학적 위험요인을 감안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데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을 말한다. 추정환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고 진단을 위한 추정 진단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이 추정되는 사람을 일컫는다. 역학적 위험요인은 증상 시작 전 2주 이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가 중남미 국가와 인적 교류가 많기 때문에 의사환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카 바이러스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병원에 의사환자가 찾아오면 보건소에 즉각 신고해야 한다. 보건소는 이를 질병관리본부에 알린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를 종합한다. 의사환자에게서 추출한 검체를 국립보건연구원에 보내 최종 감염여부를 판단한다.

◆미국, 성관계로 전염 확인돼=미국에서는 자국 내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2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감염 경로를 확인한 결과 베네수엘라 방문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성관계를 통한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니카라과에서는 2명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니카라과에서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호주에서는 카리브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2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특히 시드니국제공항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태국도 첫 지역 내 감염자가 확인됐다.
총 3649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온두라스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온두라스에서는 최근 3일 동안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3배로 증가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은 지카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집트숲모기 박멸 작업에 군 병력의 60%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종오·노미란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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