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B금융이 그룹사 인력교류를 통해 KB손해보험에 'KB' DNA를 심는다. 지난해 KB금융이 KB손보 인수와 동시에 KB맨인 허정수 국민은행 재무담당 본부장(현 부사장), 조태석 KB국민은행 WM사업부(현 상무), 신현진 KB국민은행 리스크담당(현 상무)을 내려보낸 후 조치다.
임원으로 KB맨을 앉히는 것에 나아가 직원 간 인력교류를 통해 KB문화를 전파하고, 조기 통합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그룹사 인력교류는 지난해 7월 1일 7명을 발령 낸 후 처음이다. 당시 지주·국민은행 출신들은 KB손보의 미국TF, 전략기획, 인사 등 요직을 맡았다. 일반직원은 총 15명이 전입됐다.
같은 기간 지주로 전출된 인원은 5명으로 통합시너지 지원TFT(태스크 포스 팀)에 합류하는 차원이다. 총 7명이 그룹사로 전출됐다.
한편, 삼성맨도 KB손보에 대거 들어왔다. 지난달 14일 김응민 전 삼성화재 일반보험상품팀장이 일반보험본부장(상무)으로 선임 된 후, 지난 1일자로 김경선 삼성생명 전 상품개발팀장(상무)이 장기보험부문장 전무로 선임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주사 근무 직원 중 비은행 출신 직원 비율은 지주 인원의 25%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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