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1일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23일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SC PE를 선정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SC PE와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두 회사는 매각과 인수 자금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두산그룹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매각을 포함해 전방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밥캣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로 7000여억원과 자회사인 프랑스 몽따베르 매각을 통해 13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함께 중국 생산라인을 일부 축소하고 브라질 생산공장을 폐쇄했다. ㈜두산은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보유하던 한국항공우주(KAI)지분을 매각했고, 두산 DST 매각도 추진 중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