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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까지 갈길 먼 올림픽 대표팀

최종수정 2016.02.01 09:21 기사입력 2016.02.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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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와일드 카드는 중심 잡을 선수로"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숙제가 많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가지만 그에 앞서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은 6개월이다. 남자축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일(8월 5일)보다 이틀 앞서 시작한다. 대표팀은 남은 6개월을 부지런히 보내야 메달권 진입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지난달 12~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

먼저 수비 조직력부터 손 봐야 한다. 수비 불안은 대회 중에 계속 지적받았다. 한국은 U-23 챔피언십 여섯 경기 동안 열네 골을 넣고 여섯 골을 내줬다. 불필요한 실수와 집중력 부족으로 한 실점이 많았다. 지난달 31일 압둘라 빈 카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 2-3로 역전패했다. 타쿠마 아사노(22ㆍ산프레체 히로시마)에게 두 골을 허용했다. 모두 중앙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아사노를 놓쳐 실점했다. 신태용 감독(46)은 "어린 선수들이 중심을 잡지 못했다"고 했다.
팀 전술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쓴다. 4-4-2부터 3-4-3까지 많다. 공격적인 성향도 강하다. 앞으로 가는 패스와 적극적인 전진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선수들은 남은 기간 신태용 감독의 전술을 더 몸에 익혀야 한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는 특히 그렇다. 박용우(23ㆍ서울)는 "팀이 공격적이다 보니 나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책임질 공간도 많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와일드카드도 잘 선택해야 한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게 하는 나이 제한이 있다. 그러나 예외로 23세 이상의 선수를 세 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23세 이상의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라고 한다.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쓸 것이다. 팀에 중심을 잡아줄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력한 후보는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다. 손흥민(24ㆍ토트넘)이 1순위로 꼽히고 석현준(25ㆍ포르투), 홍정호(27ㆍ아우크스부르크)가 물망에 올랐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창훈(22ㆍ수원)도 "(손)흥민이형이 오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3월과 6월 국가대표 경기(A매치) 기간에 다시 소집돼 열흘씩 발을 맞춘다. 최종 명단 발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6월 소집을 앞두고 한다. 와일드카드 선수들과의 호흡을 확인해보는 시기도 이때가 유력하다. 신태용 감독은 "남은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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