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에서 온·오프 유통으로 경로 점점 확대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중국제품들이 온·오프 유통라인을 통해 전방위로 들어 오고 있다. 가격만 내세우던 중국제품들은 성능까지 갖추며 한국 제품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일 1차 판매에서도 수량 1000대가 7시간만에 매진됐다. 옥션은 설 선물 구매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해당 제품들을 들여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제품들은 점차 여러 유통 경로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개인들의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점차 유통업체의 제휴 판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미 주요 유통채널은 중국산 제품 들여오기에 힘쓰고 있다. 품질이 한국산과 별로 차이 나지 않는데다 가격은 싸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대륙의 00 시리즈' (중국에서 만들어진 조잡한 제품들을 꼬집어 일컫는 말)로 비웃음을 사던 중국 제품들이 어느새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점차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산 전자제품의 판매 경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산 전자 제품들이 유통되면서 국산제품의 입지도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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