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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최고급 럭셔리 자동차가 갖춘 민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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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7 시리즈

BMW 뉴 7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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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 "문은 잘 닫고 왔나?, 기름은 얼마나 있지?" 집에서 차량 정보를 확인했다.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 키를 통해 도어의 개폐여부와 주행 가능 거리, 차량의 이상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인식범위는 최대 300m. 운전석 중간 암 레스트 콘솔에는 무선 충전이 가능한 공간이 별도로 있어 BMW 디스플레이 키와 함께 모바일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 운전 중 전화벨이 울렸다. 고개를 돌려가며 핸드폰을 찾거나 스티어링휠에 탑재된 착신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이제는 허공에 손가락을 위로 올려 전화를 받는다. 듣고 있던 라디오 볼륨 역시 허공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줄어든다. 받기 싫은 전화는 손가락을 옆으로 밀친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BMW 뉴 7 시리즈의 첨단 기술이다. '제스처 컨트롤'로 불리는 이 기술은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의 영역을 상단의 카메라가 감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기능으로 서라운드 뷰 카메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차량 외부의 카메라 시점을 손짓으로 바꿀 수 있다.

외관은 고급스러워졌다. 전면부에는 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개폐되는 '액티브 에어 스트림 키드니 그릴'이 최초로 적용돼 새로움과 함께 엔진의 냉각 효과도 추가로 갖추게 됐다. 측면은 헤드라이트에서 리어라이트까지 이어지는 굵은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도어의 손잡이 부분까지 섬세하다. 후면부는 BMW의 디자인 아이콘인 'L'자형 LED 리어라이트와 함께 수평 라인을 적용해 안정적인 느낌과 웅장함을 함께 보여준다.

디자인과 신기술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5m가 넘는 초대형 세단임에도 묵직한 힘과 민첩함을 모두 갖췄다. 730Ld xDrive의 경우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265마력, 최대 토크 63.3kg·m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불과 5.9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커브 구간에서의 안정감은 기대 이상이다. 정확한 반응 속도에 굳이 힘을 크게 줄이지 않아도 여유롭게 빠져 나간다. 속도를 높여도 튀어나가는 것은 물론 쏠림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백미는 뒷좌석에 있다. 최상급 인테리어로 몸을 감싸는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메모리 기능이 있는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가 탑재됐다.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주간에는 넓은 개방감을, 야간에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비추며 전혀 다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면 위치를 선택하면 조수석이 앞으로 접히며 발걸이까지 나온다. 항공기 1등석 처럼 뒤로 누울 수 있다.

큰 덩치와 힘에도 고속 위주의 시승에서는 리터당 13km대의 연비를 보였다. 공인 복합연비 리터당 12.2km를 넘는 수준으로 도심에서도 리터당 9km를 기록, 경제성까지 갖췄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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