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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근육질 '올 뉴 카니발'의 이유 있는 질주

최종수정 2015.11.29 11:20 기사입력 2015.11.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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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해 9년만에 새롭게 등장한 기아차 '올 뉴 카니발'은 캠핑 열풍에 힘입어 기아차 최대 효자 모델로 떠올랐다. 기아차가 국내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던 요인으로 외관은 보다 날렵해지고 세련미가 더해졌다.

시선을 끄는 부분은 단연 전면이다. 전 모델이 차분한 모습이었다면 새 모델의 전면부는 거침 없는 자신감이 드러난다. 특히 기아차 고유의 정체성이 담긴 라디에이터 그릴은 입체감이 있으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으며 기존 모델 대비 더 넓어지고 날렵해진 헤드램프는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가장 큰 변화는 내부 공간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간의 간격이 넓은 데다 도어 쪽 역시 공간을 크게 확보하며 여유가 느껴진다. 시승한 9인승 모델은 2열과 3열의 가운데 보조시트가 없어 이동이 편하다. 키 큰 성인이 앉아도 무릎 공간이 넉넉하다.

기아차가 올 뉴 카니발의 4열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팝업 싱킹 시트도 직접 확인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시트를 접었다 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여성 운전자들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4열 시트를 접었을 때 자전거는 물론 크기가 큰 화물도 놓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스마트 테일 게이트도 수준급이다. 스마트키를 갖고 테일게이트에 서 있으면 알림음을 내며 테일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린다. 버튼하나만 누르면 손쉽게 문을 닫을 수 있어 손에 짐을 든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화물을 승하차하기 유용하다.
운전석은 여유가 넘친다. 기존 모델 1열 중앙에 있던 보조시트 자리에는 대용량 센터 콘솔이 위치했다.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이와 와인 병을 집어 넣을 수 있을 정도의 깊은 공간이다.

센터페시아 위에 위치한 8인치 대형 LCD 네비게이션은 직관성을 잡아준다. 차량의 다양한 정보가 풀컬러 이미지로 계기판에 표시돼 가시성이 뛰어나다. 대시보드는 전체적으로 넓고 큼직큼직하다.

백미는 주행 중에 전해진다.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R2·2 E-VGT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전해진다. 흡차음제를 많이 보강했다는 기아차의 설명답게 실내 공간은 몹시 고요했다. 가속 페달을 밟자 큰 차체의 무게가 무색할 정도로 지면을 치고 나간다. 100km/h대의 고속에서도 엔진 진동이나 노면 소음, 풍절음 등은 찾아볼 수 없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주요 사양 기본 적용 등 뛰어난 상품성 개선에도 불구, 합리적인 가격책정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등 '착한 가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은 9인승 모델이 2990만~3630만원, 11인승 모델은 2720만~3580만원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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