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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벤츠가 내놓은 남다른 '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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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내 시장은 왜건의 무덤이다. 공간 활용성이 좋고 수납 공간도 넉넉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짐차'라는 인식이 강해서다. SUV나 일반 세단에서 돋보이는 역동성이 부족한 것도 인기가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감안한 왜건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를 내놨다. 더 뉴 C-클래스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에 실용성과 다면성을 더한 모델이다. 실제 세단을 기반으로 왜건의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
첫 인상은 강렬하다. 비교적 긴 차체에 전면은 정교하고 역동적인 라인이 격식을 차린 위엄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큼직한 홀패턴은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뒷 모습은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며 근육질의 숄더라인은 역동적인 느낌을 더해 뒷모습을 완성했다.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실내 공간이다. 차량 내부 공간을 밝고 쾌적하게 해주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차량 위에 짐을 운반할 때 쓰는 캐리어 바를 고정시키는 루프레일이 기본 적용됐다. 특히 1510리터의 넓은 트렁크 공간에 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트렁크에 짐칸 커버와 안전망이 탑재됐다. 뒷좌석은 등받이가 오른쪽·중앙·왼쪽 세 부분으로 나눠져 접힐 수 있어 용도에 맞게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속 주행에서는 왜건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역동성이 확인된다.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새롭게 장착된 결과다. 치고 나가는 힘은 세단 이상이다. 최고 출력 170마력(3000-4200rpm), 최대 토크 40.8kg·m(1400~2800rpm)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 233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7.9초에 주파한다.
편의 사양도 눈에 띈다. 장시간 또는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주행 안정성, 승차감을 향상시켜주는 어댑티브 브레이크가 탑재돼 있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의 거리를 측정해 거리가 너무 짧거나 장애물이 탐지되었을 때 계기판에 불빛이 들어와 운전자에게 시각적 경고를 해주는 첨단 안전 장치인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도 민감하다. 특히 시속 7~250km 속도로 달리는 차를 감지하며 시속 7~70km 속도일 때 서 있는 장애물을 인식한다. 운전자가 급제동 시 앞 차량과 거리가 짧을 경우, BAS(Brake Assist)와 연계해 제동을 최적화하며 만약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속도가 자동으로 줄어들어 충돌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km다. 뛰어난 적재 성능과 세단급의 역동성을 감안하면 뛰어난 편이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 6100만원으로 왜건이 경제성을 강조하는 데 비해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저렴한 편은 아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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