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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앙 수비는 와일드카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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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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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직 올림픽 와일드카드가 누가 될 지 알 수 없다. 신태용 감독(46)도 한국에 와서 천천히 알아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에 중앙 수비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서도, 일본과의 결승전만 놓고 봐도 와일드카드로 중앙 수비수를 발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경기에서 일본에게 2-3으로 역전패했다. 후반 2분까지 만든 두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세 골을 내주는 과정이 아쉽다. 수비라인이 한 번에 무너졌다. 특히 타쿠나 아사노(23)에게 두 골을 내줬다. 두 골 모두 중앙 수비가 벗겨졌다. 아사노는 침투패스를 따라 단번에 돌아서는 움직임으로 한국 수비라인의 빈틈을 파고 들어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만든 뒤 골망을 갈랐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상대의 속공에 대한 대비도 잘 안 됐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40)은 중계 도중 "우리 대표팀 포백 수비가 공격하고 있을 때 상대의 역습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매 경기 계속됐다는 사실이다. 한국은 연제민(23·수원)과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 두 선수의 조합을 주력 중앙 수비라인으로 썼다. 둘 다 비교적 어린 나이인 탓에 자주 흔들렸다. 요르단과의 8강전부터 카타르와의 4강전, 일본과의 결승전까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 최전방 공격수가 상하좌우로 활발히 움직이면 이를 막는 데 부족했다.

지금 대표팀 중앙 수비에는 경험과 리딩 능력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몸싸움과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와일드카드를 중앙 수비수에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27) 등이 이미 거론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홍정호의 가세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홍정호 외에도 고려해 볼 만한 선수들이 많다. K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노하오를 가진 임종은(26·전북), 윤영선(28·성남) 등도 물망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31일 귀국해 와일드카드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직접 만나도 보고 코치진의 의견도 물어보기로 했다. 과연 와일드카드 3인방에 중앙 수비수도 포함될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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