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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작년 영업익 8775억 흑자전환…2011년 이후 최대 이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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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에쓰오일이 지난해 87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면서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전(全)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이익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7조8903억원의 매출과 87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저유가 기조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 탓에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정유 2746억원, 석유화학 2869억원, 윤활기유 3160억원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여파로 수익성이 개선돼 역대 최대인 1조6975억원의 영어이익을 냈다. 그러나 이듬해 신증설 물량 공급이 늘어난데 따른 정제마진의 구조적 악화로 7817억원으로 줄었다. 2013년에는 3660억원으로 더 줄었고, 국제유가가 본격 급락세로 돌아선 2014년에는 2897억원의 적자를 냈다.

에쓰오일이 지난해 큰 폭의 이익을 낸 것은 주력인 정유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유사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조542억원과 2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업은 지난해 3분기 정제마진이 일시적으로 급락하면서 17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유가의 추가 하락 속에서도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정제마진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전년에 비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2014년 18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2869억원으로 이익 규모를 키웠다. 영업이익률은 11.5%에 달했다. 일부 공장의 가동 정지와 경쟁력이 저하된 업체들의 생산 설비 조정으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실적이 개선됐다는 것이 에쓰오일측의 설명이다.
그간 실적 저하를 막는 보루 역할을 했던 윤활기유 부문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윤활기유 사업의 작년 영업이익은 3160억원, 영업이익률은 23.6%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향후 사업 전망과 관련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아시아 정유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파라자일렌과 윤활기유 또한 양호한 마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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