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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걸친 美 Fed‥시장은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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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정책 성명을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Fed는 이틀간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수준인 0.25%~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금리 동결 예상과 같았다.
하지만 Fed는 이번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불거진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에 대해 새롭게 언급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Fed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미국의) 고용시장, 물가 및 전망과 관련된 리스크의 균형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Fed는 지난 달 금리 인상 결정 당시 사용했던 '경제 전망의 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표현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해 합리적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모두 삭제했다. 향후 글로벌 경제 변동성 확산과 이에 따른 미국의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상당수 월가 전문가들과 언론 매체들은 성명 발표직후 '글로벌 경제 변수로 인한 3월 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블룸버그 통신도 'Fed가 3월 금리 인상 확률을 낮췄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Fed는 3월 금리인상에 대한 불씨도 꺼뜨리지 않았다. 성명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물가도 중기적으로 2%에 도달하고 경제활동도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추가 금리 인상 등 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3월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둔 '매의 발톱'을 그대로 유지해 둔 셈이다. 이점에 주목한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3월 금리 인상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견해를 비중있게 소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종합지수는 Fed 성명 발표직후 급락, 결국 1.38% 하락 마감했다. 증시 하락에 대해서도 월가에선 Fed의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언급 때문이란 견해와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엇갈렸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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