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2016년도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유료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시장의 관심도 커 다른 인수합병 건에 비해 빠르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인수합병과 관련해서 방통위 내부적으로 이미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학계나 업계 전문가들로 정책자문단도 구성해서 여러가지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된 내용들을 토대로 해서 미래부의 사전동의 요청이 오면 그때 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마무리작업을 하고 사전동의에 대한 의견을 미래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 검토해야 할 사안들이 많고 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빠르게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방송법 9조에 따라 방송의 공공성, 여론 독점 여부를 기준으로 이번 인수건의 허가 여부를 결정해 미래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건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방통위를 비롯해 미래부와 공정위 등 정부부처가 정해진 일정보다 늦지 않도록 빠르게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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