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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SKT에 넘기고, 카카오 주주된 SK플래닛

최종수정 2016.01.22 11:34 기사입력 2016.01.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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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T맵·T스토어·플랫폼 모두 떼내고 커머스에 올인
교통 서비스 한곳에 모아 경쟁력 확대 포석


SK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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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SK플래닛이 커머스에 집중하기 위해 T맵을 담당하던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을 SK텔레콤 에 넘긴다. 또한 SK플래닛은 로엔 지분을 카카오에 매각해 카카오 주주 자격을 확보했다.

21일 SK플래닛은 T맵 등을 맡고 있던 LBS 사업조직을 인적분할해 4월5일자로 SKT에 합병한다고 밝혔다. (본지 2015년12월8일자 1면 참조)

이에 따라 SK플래닛이 가지고 있던 T맵과 T맵 택시, T맵 대중교통 등 교통 관련 서비스를 모두 SKT가 맡게 된다. T맵은 지도ㆍ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이용자 수가 1700만명에 달한다.
사업 이관 결정은 SKT가 일괄적으로 교통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향후 SK그룹이 운영 중인 차량 관련 사업들과의 접점도 늘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SK 내에 있는 교통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T맵 입장에서도 SKT의 투자를 계속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위치정보서비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카카오·네이버 등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진출하는 등 경쟁도 뜨거워진 상황이다. SKT는 향후 T맵을 지역 기반 플랫폼으로 육성시키고, 위치정보 서비스를 기존 모바일 서비스에 융합시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관계자는 "LBS 사업 특성상 O2O와 커머스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측면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고려했었다"며 "SKT의 생활 가치 플랫폼 전략과 연계해서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앞서 T스토어(가칭 원스토어주식회사), 플랫폼 사업(SK플랫폼주식회사)와 함께 LBS사업부서(T맵 등) 총 3가지 사업을 덜어냈다. 온전히 커머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향후 SK플래닛은 시럽 월렛·시럽 오더·시럽 테이블 서비스들을 결합시키고 오프라인 커머스 사업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SK플래닛은 보유하고 있던 로엔 지분(15%)을 카카오에 매각하기로 했다. SK플래닛은 매각 금액 3680억원 중 2199억원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카카오 신주(135만7367주)로 받는다. SK플래닛은 카카오 지분 2%를 확보해 주주로 참여한다.

SK플래닛은 카카오와 여러 사업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SK플래닛은 록앤올의 '김기사'에 T맵의 지적재산권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SK플래닛의 기프티콘을 제외한 것을 두고 공정위에 불공정행위로 제소하기도 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카카오 지분 확보는 투자 외에 다른 의미는 없으며, 지분 확보 후에도 양사의 관계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며 "T맵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 등은 이번 취득과 별개 건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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