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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공포에…항공사·여행사들 "무료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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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과 유럽 항공사와 여행사 등이 신생아의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Zika) 바이러스 확산 지역 여행객들에게 환불이나 날짜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26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 여행객들에게 항공권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승객이 원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해당 항공권의 날짜를 바꿔주기로 했다.
미국 최대 항공인 아메리칸 항공은 중남미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여행객들에게 환불과 날짜 변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델타, 제트블루, 스피리트 등 다른 항공사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객선 업체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과 카니발 크루즈 등도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임산부들에게 날짜나 국가를 바꾸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환불 등을 요청하는 여행객들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카니발 크루즈의 경우 10건 정도의 여행날짜 변경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힐튼월드와이드는 성명을 통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주시하면서 지역 보건업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BC 방송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많은 미국인들이 수개월래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최근 조사에서 향후 6개월 안에 여행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54.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발병은 중남미 국가들에 집중돼 있다.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나왔고 멕시코,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20여개국에서 최근 환자가 나왔다.

중남미 외에는 태평양 섬 사모아와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아시아의 태국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19건 발생했고 하와이에서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미국 본토에서는 감염 발생 보고가 없지만 캐나다와 칠레를 제외한 미주 대륙 전역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 (Aedes aegypti)가 발견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4건 접수되는 등 유럽 전역으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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