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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남는 것 없는 가격에 팔겠다"

최종수정 2016.01.27 07:34 기사입력 2016.01.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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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지난 13일 공개한 SM6

르노삼성이 지난 13일 공개한 SM6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은 곧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는 SM6의 가격을 남는 것 없이 팔아야 하는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26일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 서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M6의 최종 가격 책정 작업을 진행 중인데 사실 우리로서는 남는 거 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SM6는 권토중래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모델로, 준대형이나 대형차에 들어가는 장비들이 대거 적용됐다. 고객에게 중형차지만 고급차를 탄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포지셔닝"이라고 말했다.
중형차 시장의 부진에 대해 박 부사장은 "과거에는 중형차를 타는 것이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이었는데 요즘은 중형차가 옛날처럼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없어졌다"면서 "수입차 활성화로 2008년부터 자동차 시장의 메뉴가 많아지며 소비자들의 입맛도 다양해졌는데 중형차들은 오히려 천편일률적이 돼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SM6에는 준대형이나 대형차에 장착되는 장비들을 대거 탑재했다. SM6에 적용된 루프 레이저 브레이징의 경우 제네시스 EQ900에 적용된 방식이다.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기술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플렉스 웨이브 방식의 시트 마사지 기능도 탑재했다.

박 부사장은 "SM6는 흠잡을 데가 없는 차로, 중형차 시장의 기존 관념을 한단계 끌어올려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SM6 판매를 앞두고 영업사원을 대폭 늘리는 등 영업망도 강화하고 나섰다. 박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영업사원을 늘린 결과 작년 초에 비해 300~400명 정도 증가했다"면서 "딜러들도 투자 의지를 보이며 판매 거점도 확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6 출시 전까지 1, 2월은 어려운 시기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그동안 신차가 없어서 영업사원들이 고생이 많았는데 SM6를 본 후에는 다른 차는 팔 생각을 하지 않고 SM6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1월 실적이 형편없는 상황이고 2월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SM6가 출시되면 다른 차종까지 신차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사장은 "SM6가 출시돼 고객들이 전시장에 유입되면 다른 차들도 같이 판매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르노의 미니밴 에스파스 도입은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부사장은 "에스파스를 들여오기 위해 노력 중이나 거쳐야 할 장애물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증 등의 문제로 올해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도 언제가 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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