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이재현 회장의 재판과 건강 악화로 오너 리스크를 겪고 있는 CJ그룹에 건강 문제가 경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이미경 부회장, 손복남 고문에 이어 경영전문인 이채욱 부회장도 건강이 최근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폐가 좋지 않았던 이 부회장은 최근 증세가 악화돼 지난 13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10일만에 퇴원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평소에 관리를 하며 버텨왔는데 최근에 상태가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요양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손복남 고문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자신까지 요양을 할 경우 그룹 경영에 차질이 올 것을 우려해 출근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이 구속집행정지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실형을 받고 부재중인 상황에서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 고문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척추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손 고문은 지난달 19일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을 만난 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도 신장 이식수술 합병증 등으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CJ그룹은 "각 계열사 사장들이 책임지는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립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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