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설서 자산매입 효과 강조…"물가 목표 반드시 달성"
드라기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지난 2014년 양적완화 시행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차입 비용은 0.80%포인트 낮아졌다"면서 "제로금리로 소비가 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드라기는 양적완화를 통해 제로금리 상황에서도 비전통적인 수단을 통해 금리인하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분석하면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유로존 경제와 소비자들의 자신감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드라기는 ECB의 물가 목표 달성 노력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한번 목표를 세우면 미달했다고 해서 목표 자체를 수정하지 않는다"라면서 "ECB는 의무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신용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BBC 등 외신들은 양적완화 정책을 옹호한 드라기의 이날 발언이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온 3월 추가 완화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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