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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 확대할수 있다" 드라기 발언 무시하는 유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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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팽배한 분위기다.

드라기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진행된 이탈리아경제산업연구소 컨퍼런스에서 ECB가 양적완화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CB가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를 더 풀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유로 약세 요인이다.
하지만 유로화는 강세 흐름을 지속해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1개월만의 최고치로 상승해 한때 유로당 1.1049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이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역행한 것은 지난 3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충격 때문이다.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드라기 총재는 ECB의 양적완화 정책 확대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매달 600억유로 규모인 유로 자산 매입 규모가 900억유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드라기 총재는 예상과 달리 매입 규모를 600억유로로 동결했다. 유로당 1.04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유로화 가치는 ECB 통화정책회의 후 강력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볼로냐 컨퍼런스에서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이 물가 안정을 가져올 수 있지만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해주지는 못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심은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며 "현재 수요 부진, 과도한 민간 부채, 취약한 민간 경기신뢰도 등의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유럽 투자가 부진하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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