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연간 주당순이익(EPS) 목표 밴드를 6~6.4유로로 올렸다. 종전에는 주당 5.9~6.2유로였다.
케저 회장이 지난 2013년 6월 지멘스 경영을 맡은 이래 연간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멘스는 시장이 보다 진일보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회사가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멘스는 미국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씨디어댑코를 9억700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지멘스 측은 "비전 2020 계획의 하나로 씨디어댑코를 인수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비즈니스 분야의 성장성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멘스 주식은 올 들어 7.2% 떨어졌지만 시장 수익률은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독일 닥스지수는 9.4% 내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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