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발전산업용 보일러업체인 한솔신텍 은 전날 주가가 3.92% 올라 지난 6거래일간 계속된 주가 하락세에 제동을 거는데 성공했다. 이날 개장초에도 5%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전환은 증권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도 한 몫 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한솔신텍을 기계업종 중소형주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하고 강력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포스코엠텍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2억1400만원, 순이익이 262억원으로 2012년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3.73% 올랐다. 이날도 오전 9시 5분 현재 1.69% 올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연일 '매도'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에 사상 최대 4분기 이익이 예상되는 한국전력에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실적 개선 종목에 쏠리는 매수세는 오는 25일부터 주요 대형주들의 4ㆍ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하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부진한 4분기 실적 발표로 주식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데 이어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주들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는 26일 현대차, LG화학, SK하이닉스를 비롯해 27일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안정적이고 좋은 투자 방법은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각종 사업 기대감과 '테마주' 편승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도 실적발표 시즌에 호(好)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투자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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