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의 시청률은 아직 지상파 프로그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중간광고라는 장점이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상파 프로그램 중 최고인 KBS 2TV '부탁해요, 엄마'의 1530만원 보다 1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의 평균 시청률은 10% 내외로 30% 내외의 '부탁해요, 엄마'에 비해 크게 낮지만 중간광고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높은 광고단가를 받고 있다.
tvN 드라마이자 케이블 최고 시청률인 19.6%를 기록한 '응답하라 1988'의 중간광고 단가 역시 2250만원으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1452만원,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1360만5000원 등보다 높았다.
인기 프로그램에 비인기 프로그램을 끼워넣는 '패키지 판매'에서도 케이블 채널은 지상파에 밀리지 않았다.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패키지의 중간광고는 3억원 수준으로 무한도전이나 정글의법칙 등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 패키지의 2~3억원 수준에 비해 높거나 비슷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이 아직 지상파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중간광고나 화제성 등의 요인으로 광고 단가가 지상파를 추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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