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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로 꽁꽁 언 한반도…중대본 2단계 발령

최종수정 2016.01.24 21:05 기사입력 2016.01.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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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24일 오전 8시부로 상향 발령...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중단돼 5만8000명 발 묶이고 공항서 2500명 체류....정전·비닐하우스·수도계량기 동파 등 피해 급증

24일 광주·전남에서 이틀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 낙상·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적설량은 무안(해제) 24.5㎝, 광주 18.8㎝ 목포 16.6㎝, 장성 16.5㎝, 함평 13.5㎝ 등을 기록했다. 폭설로 인해 광주시가지 도로가 폭설로 인해 한산하다.

24일 광주·전남에서 이틀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 낙상·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적설량은 무안(해제) 24.5㎝, 광주 18.8㎝ 목포 16.6㎝, 장성 16.5㎝, 함평 13.5㎝ 등을 기록했다. 폭설로 인해 광주시가지 도로가 폭설로 인해 한산하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15년 만의 최강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서해안ㆍ제주ㆍ울릉도 등에 폭설이 엄습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5만8000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24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영하 20도 안팎의 최저 기온 속에 일부 지역에 30cm 안팎의 폭설이 내리고 있다. 전남ㆍ전북ㆍ광주 등 호남 지역과 제주 산간, 울릉도 ㆍ독도 등에 대설 경보가 발령됐고, 전남 6개 시군, 제주 해안, 홍도ㆍ흑산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는 23일 자정부터 적게는 19cm부터 많게는 36.5cm의 눈이 내려 쌓인 상태다. 특히 울릉도에는 지난 19일 이후 무려 1.3m의 폭설이 쏟아져 여행객들이 장기간 발이 묶이고 현지 주민들도 식량이 떨어져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혹한의 추위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ㆍ인천(옹진 제외), 세종, 경기, 강원도 18개 시군, 충북 8개 시군, 충남 3개 시군, 경북 11개 시군에 각각 한파 경보가 내려졌고, 부산, 대구, 인천 옹진, 광주, 대전, 울산, 강원 6개 시ㆍ군, 충남 일부, 충북 3개 시군, 전북, 전남, 경북 12개 시군, 경남, 제주, 서해5도 등 거의 전 지역에 한파주의보 상태다.

또 제주 북부ㆍ서부ㆍ산간 지역, 흑산도ㆍ홍도에 강풍 경보, 부사, 울산, 충남 6개 지역, 전북 4개 지역, 전남 16개 지역, 경북 4개 지역, 경남 6개 지역, 제주 남부ㆍ동부, 울릉도ㆍ독도 등에 강풍 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바다에도 제주 전체, 서해남부 전체,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 풍랑 경보가 발령됐고, 남해서부동쪽 먼바다, 남해서부 앞바다, 남해동부 전체, 서해중부 전체, 동해중부 먼바다, 동해남부 전체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이같은 기상 상태가 계속됨에 따라 정부는 21개 국립공원 568개 탐방로 전체를 폐쇄했다. 교통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기 40개 노선 517편이 결항됐다. 국내 12개 노선 447편, 국제 28개 노선 70편이 뜨지 못했다. 특히 제주공항은 25일 오전9시까지 전면 통재한 후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12개 공항에서도 부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바다 교통도 전국 80개 항로에서 108척 707편의 여객선이 운항을 하지 못했다. 도로는 총 26개 구간 297km가 통제됐다. 울릉일주도로, 제주 14개소 253km, 전남 6개소 28km, 경남 4개소 9km, 광주 1개소 7km의 도로가 통행 금지된 상태다.
피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추위ㆍ폭설이 업습한 제주도는 3만645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이중 3만214가구의 복구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나머지 431가구의 복구작업도 마칠 예정이다. 전북 정읍 4동, 고창 1동, 예산 13동 등 비닐하우스 18동이 전파됐고, 전북 군산 지역에선 풍랑으로 7.8t급 선박 1척이 좌초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수도계량기 동파도 이어져 서울 201개, 인천 431개, 경기 223개 등 전국에서 1029개가 파손돼 수리를 받았다.

24일 새벽 제주공항 내 항공사의 항공권 발권데스크 앞에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많은 체류객이 쪽잠을 청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새벽 제주공항 내 항공사의 항공권 발권데스크 앞에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많은 체류객이 쪽잠을 청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정부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고, 24일 오전 8시부터 2단계로 격상시켜 상황에 대응 중이다. 안전처는 폭설 취약 시설물 안전 관리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기상 특보 발령 지역의 담당자를 지정해 2시간 단위로 상황을 확인ㆍ관리하고 있다. 특히 김희겸 재난안전관리실장이 나서 제주공항에 체류중인 약 2500여명의 체류객의 안전ㆍ편의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청이 체류객들을 위해 모포 5000개, 빵 1만여개, 물 2만2400개 등을 지원했고, 체류객의 이동을 돕기 위해 전세버스 20대를 동원했다. 제주 정무부지사가 현장에서 공무워 20명과 함께 체류객들을 돌보고 있다.

시ㆍ도별로 구성된 지역대책본부 등도 총 7337명의 공무원이 비상 근무 중이며, 노후주택 등 붕괴 우려 시설 순찰ㆍ노숙인 숙식제공 등 취약계층 보호 조치ㆍ2318개 도로 노선 제설작업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중앙 정부 부처들도 국방부가 31사단 장병들을 동원해 도로제설 작업을 지원하고, 국토부가 국도 제설 작업ㆍ제주공항 체류객 지원 및 항공기 운항 재개 등을 위해 300여명이 비상 근무를 하는 등 피해 예방 및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부터 비상사태시 응급 물자 공급을 맡은 편의점 운영 업체 BGF 리테일도 생수 5000개, 핫팩 2000개, 초코바 5000개 등의 물품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주요간선도로부터 이면도로까지 총력을 동원해 제설 작업을 추진 중이며, 피해 상황 파악ㆍ응급 복구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한파 취약계층과 풍랑 지역 등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점검ㆍ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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