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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야 놀자!’, 대전 갑천에 백로류 잠재서식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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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서구 갑천에 백로류 잠재서식지가 조성된다. 도심에 서식하는 백로 떼를 주택가 외곽으로 유인,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다. 기존에 백로가 서식하는 위치는 주택가와 밀접해 주민들로부터 잦은 민원이 제기돼 왔다.

대전시는 ‘백로류 잠재서식지 유인사업’의 일환으로 서구 월평공원 주변 갑천에 백로의 실물모형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은 대전 서구 소재 내동중학교 인근 야산과 남선공원 일원에서 집단 서식하는 백로를 갑천 잠재서식지로 유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간 양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백로의 울음소리와 배설물이 풍기는 악취 등으로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다.

같은 이유로 시는 지난해 3월 대전발전연구원과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연구원 등에 ‘도심 내 백로류 관리방안 연구용역’을 발주, 유인사업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또 백로류가 서식하기 적합한 생태환경지로 갑천을 선정, 이화여대 조형미술학과에 의뢰해 제작한 모형 백로 20마리와 둥지를 현장에 설치하고 백로의 울음소리를 재현하는 음향시설을 구비함으로써 유인사업을 가시화 했다.
시는 이를 통해 백로의 안정적 서식지를 확보하고 기존에 주민들이 제기해 온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은 “백로류 잠재서식지 유인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라며 “백로에게는 안정적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주민 피해는 줄임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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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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