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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임상결과 국제학술지 발표

최종수정 2016.01.21 08:50 기사입력 2016.01.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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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녹십자랩셀이 항암 자연살해세포(NK) 치료제인 ‘MG4101’의 1상 임상시험 결과 논문이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Cancer Immunology Research)에 발표됐다고 21일 밝혔다.

‘MG4101’은 보건복지부 지정 ‘선도형세포치료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종양 치료를 목적으로 정상인의 말초혈액에서 자연살해세포를 분리, 증식 배양한 면역세포치료제다. 암환자 자신이나 부모, 자식 등 혈연이 있는 공여자에게서 자연살해세포를 채취해 치료제를 만드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건강한 타인의 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2010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허대석·김태민 교수팀이 기존의 항암제 표준치료에 실패한 악성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MG4101’의 용량을 늘려가며 1회 또는 3회 정맥 주사해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임상시험 결과, 환자에게 ‘MG4101’의 자연살해세포를 최대 18억 개까지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기존의 항암치료 대비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암작용에 유리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47%의 환자에게서 질병의 진행이 지연되는 반응이 확인됐다.

이번 논문 발표는 비혈연 공여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안전성을 증명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환자 본인의 자연살해세포보다 건강한 공여자의 자연살해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MG4101’은 더 강력한 항암면역반응을 보였으며, 투여 후 환자의 면역체계를 분석한 결과 타인의 면역세포로 인해 환자 몸 안에서 항암작용에 유리하게 면역시스템이 유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MG4101은 다른 사람의 면역세포를 대량으로 증식 배양한 후 동결 보존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편의성과 경제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품질검사가 완료된 세포를 상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논문발표를 통해 건강한 다수의 공여자로부터 NK세포를 선별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항암효과가 우수한 NK세포를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투여 가능하게 된 점이 매우 의미있다”고 전했다.

한편 'MG4101'은 2014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부터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2상 임상시험에 진입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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