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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의 경제학]불황의 그늘, 1만원짜리 세트로 체면치레

최종수정 2016.01.21 07:08 기사입력 2016.01.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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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성의는 보여야 하고 가격은 부담되고'

매년 위와 같은 고민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통가에서는 합리적 가격의 저가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최대한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저가 선물세트 경쟁도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의 한우 선물세트 최저가 평균가격은 10만원이었다.

백화점 한우세트 가운데 가장 싼 제품은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스몰 기프트(SMALL GIFT) 강진맥우 국거리(0.6kg)'였다. 8만5000원인 이 제품은 강진맥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부위인 등심만을 소량 패키지화했다.

최근 한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은 저가 한우세트 가격을 10만원 내외로 맞추고 있다. 점차 겉치레보다는 실속형 선물세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5만원 미만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기존 60%에서 65%로 확대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1만~2만원 대의 저가 실속형 가공생활용품 선물세트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호텔에서도 10만원 대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도 나오고 있다. 파크 하얏트 호텔은 2만원대 '트러플 머스타드'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는 프랑스에서 생산한 '소금 선물 세트'를 4만9000원에, 더 플라자 호텔은 파운드케이크.쿠키세트 등이 포함된 '에릭케제르 선물세트'를 2만4000원에 판매한다.

식품업체들도 저가 제품 인기에 편승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 참치·캔햄 선물세트를 2만~3만원대 제품을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팸과 카놀라유를 세트로 한 1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만원 이하의 초저가형 선물세트도 준비해 판매하고 있다. G마켓은 '설 선물 특가 찬스'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또 '2016년 인기예감 설 선물세트' 카테고리를 마련해 설 선물세트 선택을 돕고 있다. '롯데 해바라기유·카놀라유 500mL 2개입'은 3700원, '광천명가 전장김 10봉' 세트는 5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우의 경우 초고가 제품의 매출 비중은 1% 수준 밖에 안된다"며 "저가를 비롯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매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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