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현 추세로 계속 빚이 늘어갈 경우 5년 내 중국이 위험 수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와 닮은꼴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일본 역시 GDP 대비 부채가 지난해 기준 245%에 달하고 있지만 좀처럼 '위기설'은 제기되지 않는다. 중국으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WSJ는 중국과 일본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WSJ는 "과거에는 중국이 빚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GDP보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부채 수준은 GDP의 41% 수준에 그친다. 일본이나 미국(103%)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는 "비공식적으로는 빚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며 공식 통계의 맹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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