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확대를 기대케 하는 요인은 면세점 채널을 중심으로 한 '중국 고객'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국내 시내 면세점은 기존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새로운 공급 면적의 상당 부분이 화장품 카운터로 구성돼 있고 대기업들이 본격 참여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작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상반기의 실적 개선 폭이 컸기 때문에 당분간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향후 춘절 효과,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예정된 신규 면세점 그랜드 오픈 등이 기대돼 시간이 지날수록 이 부담감은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업체들은 본격적인 해외 확장기에 도달했다"면서 "국내 면세점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화장품 업체들은 마진율이 높은 해외 면세 비중 등을 올리면서 성장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이들 기업의 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조64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4421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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