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안실련, 설문조사 결과..."어린이의 안전의식 수준 보통 이하" 압도적...체험 중심 안전교육 가장 선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안전교육은 '교통 안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20세 이상 22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보통이하’(71%)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그 이유로는 ‘안전교육 시설부족’(34%)이 1위였다. 평소 안전사고를 얼마나 자주 경험하는 지에 대해서는 74%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안전 교육에 대해선 ‘교통안전’(33%), 폭력·신변안전(29%), 가정내 안전(20%) 등의 순이었다. 교육 방식은 ‘체험중심’의 안전교육(86%)을 가장 선호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조기 안전교육과 체험위주의 활동을 통해 어릴 때부터 안전습관을 생활화함으로써 선진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체험관·관람관·전시관·놀이관 등에서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화재·재난시 지하철, 선박 및 항공기 안전체험, 황사와 미세먼지 대처법, 유괴 및 성폭력 예방 및 불량식품으로부터의 안전, 약물 오·남용 예방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 지진·화재시 가정내 대처방법, 승강기 안전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영유아 때부터 체험중심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실시해 안전한 나라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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