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국회선진화법 고의 부결과 관련해 "여야간 진지한 협상을 말하면서도 야당을 도발하는 새누리당의 이런 작태는 웃으면서 등뒤에 칼을 숨기고 찌를 기회만 엿보는 폭력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가 안건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열렸고, 위원장이 급작스레 안건을 변경한 것은 명백한 국회 균형규칙 위반"이라며 "새누리당의 몰염치한 고의부결은 국회법 87조의 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갑작스런 고의부결 등 새누리당이 보여준 작태를 사과하고, 적절히 원상회복 되기 전에는 국민들에게 어떤 입장이든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 정부여당의 국회 무력화 시도에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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