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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분열, 드디어 '변곡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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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분열, 드디어 '변곡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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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재영입이 화제다. 탈당·신당 등 악재만 거듭되던 더민주에겐 모처럼 만의 호재다. 끝 모르던 분열이 '변곡점'을 맞이한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등장한다.

현재 문 대표의 인재영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상당하다.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영입은 더민주 내 경제통 부재에 대한 지속된 문제제기를 불식시켰다.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와 김정우 세종대 교수,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 등 전문성·참신성을 겸비한 새로운 인재들은 이례적인 호평을 낳았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16명이 당을 나서는 '탈당 엑소더스(exodus)'에 신음하던 더민주다. 문 대표의 인재영입이 일종의 반전 카드가 된 셈이다.
더민주와 문 대표를 향한 여론의 추이는 긍정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1월 2주차 주중동향'(11~13일, 전국 유권자 1515명, 응답률 5.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당과 문 대표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전주 주간집계에서 3.3%포인트 급락했던 더민주의 지지율은 22.5%를 기록했다. 2.2%포인트 오른 수치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19.9%로 조사됐다.

이에 전병헌 더민주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바닥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내려가고 있던 우리 당이 사기가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반등의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야권 분열에 미소 짓던 새누리당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상향식 공천을 내세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에 이미 인재가 바글바글하다"며 자신감을 보여 왔다. 하지만 내부에선 더민주의 인재영입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김 전 수석 영입에 대해 "이당 저당 돌아다니며 역대 정권에서 부귀영화를 누렸는데 늦게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김 전 수석과 문 대표간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한 온도차는 변수다. 문 대표는 천정배 의원의 영입을 통해 이탈한 호남 민심을 되돌리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실질적으로 조기 선대위원장을 수락할 때 그런 것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면서 "단독선대위원장을 한다는 전제 하에 수락했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탈당 규모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일단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5~6명의 동반 탈당이 예정돼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탈당을 전제한 뒤 "김영록 이윤석 이개호 김승남 박혜자 의원 등도 행동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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