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한 부패 조사건수가 전년 대비 4배 급증해 국유기업 43개, 총 450명 이상의 임원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에는 기업 관계자들을 놀라게 할 만한 거물 경영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유자동차기업의 한 직원은 "간부들이 몇 명이나 사라져 업무에 지장이 나오고 있다. 반부패가 무서워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반부패 칼바람은 그동안 무풍지대였던 중국의 금융 및 부동산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영복합기업인 중국중신집단(CITIC)은 지난해 10월부터 순찰조가 집중 사찰에 들어가 지금까지 약 40명의 간부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중신집단이 금융 외에도 광범위한 사업에 진출해있는 만큼 대기업 사이의 동요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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