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층간소음' 갈등 급증하는 이유는?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 간 갈등이 실내활동 비중이 높은 겨울철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이 지난 2014년 4월부터 1년 9개월간 '층간소음 상담실'(2133-7298)에 접수된 전체 민원 상담 1097건을 분석한 결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상담 건수가 점차 증가해 추위가 누그러지기 전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층간소음 상담건수가 10월 47건을 시작으로 11월 48건, 12월 55건, 지난해 1월 65건까지 증가했고, 4월(71건) 이후 감소했다. 지난해 10월(69건)에도 큰 증가폭을 보인 이후 꾸준히 높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는 "추운 날씨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겨울철에 층간소음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 같다"며 "이웃 간 각별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설 연휴기간은 가족들이 한 곳에 모여 음식 만들기, 실내놀이, 친척 모임 등 많은 실내 활동을 하게 돼 세대 간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이에 시는 층간소음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위층에 대해 '생활공간에 매트나 카펫 깔기', 아래층은 '위층 소음이 심할 경우 관리사무소에 중재 요청하기', 관리사무소에 대해서는 '설 연휴 층간소음 주의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방송 실시'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층간소음관리상담가 양성과정' 운영 등 시민과 함께하는 예방교육과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통해 층간소음에 대한 해결방안과 예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층간소음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이나 어른들이 위층에서 뛰거나 걸으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850건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가구를 끌거나 망치질, 문 개폐로 인한 소음 118건(10.8%), 청소기?세탁기 등 가전제품 소음과 피아노 소리 65건(5.9%), 개 짖는 소리 50건(4.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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