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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작년 국내매출 '12조'…대한항공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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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4개사, 2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
메르세데스-벤츠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더 뉴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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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4개사의 국내 매출이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출 12조원은 효성그룹, 대한항공의 연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13일 아시아경제가 독일차 업체 4개사의 지난해 모델별 국내 판매 대수와 대당 판매가격을 곱해 전체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조977억원, BMW코리아는 3조3115억원, 아우디코리아는 2조2280억원, 폭스바겐코리아는 1조3788억원으로 11조원을 훌쩍 넘었다.
BMW의 경우 BMW드라이빙센터 방문객 등을 감안하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면 4개사 매출액은 12조원에 육박한다. 2014년 매출액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조2045억원, BMW코리아는 2조3000억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조6620억원이었다. 1년새 매출액이 각사별로 1조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2013년 이들 4개사 매출액 합계가 5조420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만에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수입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독일차가 최대 수혜를 입은 결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가 24만3900대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섰다. 독일차는 16만7043대가 판매되며 전체의 68.5%를 차지했다.

이중 독일차 4개사의 판매량은 16만3187대로 지난해 국내 시장 수입차 판매 1~4위를 휩쓸었다. BMW코리아가 4만7877대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4만6994대로 2위를 기록했다. BMW코리아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2% 증가했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3.5% 늘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6.5% 증가한 3만5778대로 3위, 아우디코리아는 17.7% 늘어난 3만2538대로 4위였다.
판매대수는 BMW코리아가 앞섰지만 매출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더 많은 것은 고급차 판매량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양사의 최고급 세단을 비교하면 BMW 7시리즈는 1830대가 판매됐으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1만228대를 기록했다. S클래스는 수입차 플래그십 대형 차량 중 최초로 연간 1만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 매출이 1년마다 1조원씩 늘어나는 것은 수입차 시장 확대의 수혜를 독일차가 누리고 있다는 증거"라며 "독일차 4개사의 연간 매출이 국내 중견 기업과 비슷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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