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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뽐내기" 마약왕 잡은 숀펜 인터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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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롤링스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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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체포된 가운데 미국 영화 배우 숀 펜과의 인터뷰 기사가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음악잡지 롤링스톤지는 숀 펜과 구스만의 인터뷰 기사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멕시코 북부 두랑고 산악 지역에서 숀 펜과 구스만의 비밀 인터뷰가 진행됐다.

멕시코와 미국의 추적을 피해 도피 중이던 구스만은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기 영화 제작에 대한 욕심에 이러한 대범한 행동을 벌였다.

숀 펜과의 인터뷰에서 구스만은 "15세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며 "나는 라투나라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 그 동네는 변변한 직업을 가질 기회조차 없는 곳이었다"며 마약 사업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구스만은 "나는 누구보다 많은 헤로인과 코카인, 마리화나를 제공한다"면서 "잠수함, 비행기 등으로 구성된 군대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중독실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그는 "마약거래는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마약 중독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줄지 않을 것이다. 수요가 있기 때문에 파는 것이다"이라고 답했다.

또 마약을 하냐는 질문에 대해 구스만은 "오래 전엔 했지만 중독은 아니다. 20년 동안 어떠한 약물도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한편 구스만은 지난 8일(현지시간) 탈출 6개월 만에 멕시코 서북부 한 주택에서 멕시코 해군과의 총격전 끝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7월 멕시코시티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1.5㎞ 길이의 땅굴을 통해 탈옥했다.

숀 펜과의 인터뷰가 구스만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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