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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구스만, 7개월만에 검거…"할리우드의 꿈이 체포에 도움"

최종수정 2016.01.10 13:40 기사입력 2016.01.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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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구스만.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호아킨 구스만.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땅굴을 통해 탈옥했던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즈만이 7개월 만에 붙잡혔다.

8일(현지시각) 외신은 구스만이 자신의 고향 시날로아 주(州)에 위치한 로시모치스시(市)의 한 건물에서 멕시코 해병대와 총격전 후 체포됐다고 전했다.

총격전으로 인해 구스만 측 5명이 사살되고 해병대원 1명이 부상했다. 현장에 있던 구스만 측 6명도 체포됐다.

구스만은 탈옥과 도피 과정에서 철통같이 비밀을 유지해 6개월 동안이나 오리무중이었으나 자신의 탈옥기가 멋진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영화 제작자들과 연락을 취해오다 체포됐다.

멕시코 검찰은 구스만이 자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여배우 및 제작자 등 영화관계자들과 연락망을 유지해 왔으며, 이것이 새로운 수사 단서들 중의 하나가 돼 검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체포된 구스만을 비행기로 태워 압송하기 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할리우드의 꿈이 체포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1993년 최초로 체포돼 20년 형을 선고받은 구스만은 2001년에도 세탁물 운반수레에 숨어 철통같은 경비의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이후 2014년 2월 다시 수감됐던 구스만은 2015년 7월 1일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땅굴을 이용해 두 번째 탈옥에 성공했다.

구스만이 탈옥한 샤워실 근처에는 가로 50㎝, 세로 50㎝의 빈 구멍이 발견됐다. 구스만은 이 구멍을 통해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 후, 1.5㎞ 길이의 땅굴을 이용해 탈옥했던 것.

한편 멕시코 정부는 구스만에게 현상금 6000만 페소(약 43억 원)를 내걸었다. 미국 정부도 구스만의 검거에 도움을 주는 정보 제공자에 500만 달러(약 58억 원)의 사례금을 내걸었다. 수십억 달러 상당의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조직폭력으로 수천 명을 사망케 한 혐의. 구스만은 미국으로 압송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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