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실장 출마 가능성 높아져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최근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출마 제의를 받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지만 공직자 사퇴시한(1월14일)이 다가오고 친박계의 끈질긴 요청이 이어지자 결국 마음을 바꿨다.
추 실장은 행시 25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를 거친 재정경제통이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국무조정실장을 맡을 정도로 신뢰가 높다.
이보다 앞서 대구 북구갑 출마를 준비중이던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강석호 의원 지역구인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로 옮겼다. 대신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북구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 의원 지역구인 동구을에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이미 출마선언을 했으며 홍문종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이 전 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또 대구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갑에서 김부겸 전 의원과 맞대결을 예고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수도권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다.
친박계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병)은 5일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는 경기지사를 두 번이나 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활동한다면 새누리당에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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