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장품 '어울' 중국 수출 본격화…출시 1년만에 30억 매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공동브랜드 화장품 '어울'(Oull)이 중국 수출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2014년 10월 출시한 어울 화장품의 판매망을 확대해 올해부터는 중국 현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시는 중국 수출을 위한 위생허가 인증이 시작되는 4월부터는 현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화장품산업 보호를 위해 모든 수입 화장품에 대해 위생허가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인증을 받기까지는 1년여가 걸린데다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인증 신청을 해야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시는 지난해 어울 화장품 14개 품목에 대해 위생허가 인증을 신청, 오는 4월께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인증을 받는대로 어울 화장품 전문유통사를 선정해 중국내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어울 화장품은 2014년 10월 출시된 이후 1년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인천화장품 공동판매장 '휴띠끄' 매출액도 2013년 5억원에서 2014년 11억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18억원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어울 화장품 제조·유통사인 12개 기업 역시 전체 매출이 약 16% 상승하는 등 어울이 기업 매출 신장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어울 참여기업 대표들과 인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A기업 대표는 "어울 브랜드 개발 당시만 해도 성공여부를 반신반의 했으나, 지금은 국내·외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어 제조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기업 대표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공동브랜드가 실패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울이 지금까지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시의 추진력과 지속적인 지원이 주효했다"며 "시가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만큼 중국 수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미래의 먹거리인 '8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뷰티 산업'을 육성할 계획으로, 특히 어울 화장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 정부가 만든 브랜드라는 점을 부각하고 마케팅도 전담하면서 중국인들에게 어울 화장품의 신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올해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어울 브랜드를 더욱 확장시켜 어울이 인천의 뷰티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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