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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못지 않게 중요한 전북의 최재수 영입

최종수정 2016.01.04 15:51 기사입력 2016.01.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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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으로 이적한 최재수(왼쪽), 사진=전북 구단 제공

전북으로 이적한 최재수(왼쪽), 사진=전북 구단 제공


[완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베테랑 측면 수비수 최재수(33)의 여섯 번째 둥지는 전북 현대다. 4일 최재수는 공식적으로 전북에 입단했다. 특별히 입단식은 하지 않고 인터뷰를 통해 전북행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이적 사실을 공식화했다.

최재수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여기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들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재수는 K리그에서 잔뼈가 굵다. 2004년 FC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상무, 울산 현대,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임대)를 거쳤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공격과 수비 능력을 비롯해 왼발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킥력은 전북의 마음을 훔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시즌 포항에서 호흡을 맞추고 전북에 함께 온 고무열(26)은 최재수에 대해 "수비수인데도 공격할 때 오버래핑이나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전북의 최재수 영입은 단순하게만 보면 이재명(25)이 군 입대를 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려고 한 결과다. 하지만 배경과 여러 사정을 감안하면 그 중요성을 알게 된다.

최강희 감독(57)은 최재수를 두고 "공격력을 갖춘 윙백'이라고 했다. 공격적인 측면 수비수를 데리고 오는 일은 전북과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공격수 영입 못지 않게 원했던 부분이었다. 더욱 강력한 '닥공(닥치고 공격)'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고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상대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던 점이 한몫했다.
지난 시즌 전북은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으로 나오는 상대팀에게 고전했다. K리그도 그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랬다. 그럴 때마다 최 감독은 전북을 만나면 뒷문을 걸어 잠그는 팀들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올해는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공격력이 좋은 윙백을 보강해서 상대의 수비벽을 넘겠다는 각오다. 좌우 윙백 혹은 풀백들을 올리면서 공격 숫자를 늘리고 수비벽을 파괴하겠다는 생각이다. 최재수의 영입이 이를 잘 대변해주는 결과가 됐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력을 갖춘 윙백을 원했는데 최재수도 그렇다. 사이드 윙백들이 이전보다 더 강하게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되면서 우리를 상대로 내려서서 고전했던 팀들을 상대로 초반부터 파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전북은 최재수와 고무열 이외에도 이종호(24), 임종은(26), 김보경(27) 등 많은 선수들을 이번 겨울에 데리고 왔다. 영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아시아쿼터제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알아보고 있고 스트라이커 보강도 해야 한다. 스트라이커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양쪽으로 병행해서 하고 있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아직 시간이 많은 만큼 꾸준하게 선수들을 물색해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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