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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고등학교 학생회 “투병중인 친구에게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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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박영민 학생, 골육종암(뼈에 걸린 암)판정 받아 8개월째 투병
전남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일동 ‘십시일반 성금 모금 전달’
“영민아 빨리 일어나! 공부도 같이 하고 학교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 놀자.”

전남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일동은 골육종암으로 투병중인 친구를 위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160만원을 전달하며 쾌유를 응원했다.

전남고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영민(16) 학생은 2015년 4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골육종암을 판정받아 지난해 8월 인공뼈를 이식하는 7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영민 학생의 골육종암은 현재 종아리와 무릎, 대퇴부까지 전이됐으며 체력마저 약화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남고 재학생들은 친구의 쾌유를 염원하는 응원의 롤링페이퍼와 영상물을 제작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영민학생은 아버지 슬하에 4형제 중 차남이다. 대학교에 재학중인 형과 2명의 동생, 수산업에 종사하며 영민이의 간병과 형제들의 뒷바라지를 병행하고 있는 아버지는 영민이의 완쾌를 누구보다 더 기원하고 있다.

이 같은 가족과 친구들의 염원에도 불구, 영민 학생의 병세가 최근 극도로 악화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더욱이 박영민 학생은 힘든 항암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면서도 배움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으려 온라인 강좌로 수업일수를 채우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남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혹여 ‘영민이를 잃지 않을까’하는 염려속에서도 영민이가 병마를 훌훌 털고 건강하게 일어나 함께 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영민이 또한 “자신이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잊혀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

황의헌 교장은 “영민이가 투병 중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아 대견하다 싶었는데, 병세가 악화돼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글썽였다.

학생회 임원들은 “친구들의 염원을 담은 쪽지 편지와 영상물을 보고 영민이가 빨리 일어나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뛰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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