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더민주에서 탈당을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정치 상황 등에 대한 생각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 당(더민주)을 떠날 수밖에 없다 이렇게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만한 수준(20명)은 이미 넘었다"며 "각자의 지역구에서 지역구 동지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9명이 탈당했지만 최소 11명 이상이 추가 탈당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내놓은 것이다.
그는 "각 지역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아마도 공식적으로 결심을 밝히는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당을 떠나야 하겠다고 결심한 의원들 이외에도 지금 심각하게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분들도 아주 많기 때문에 그 규모는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행을 결정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변에서 말씀해주시는 분들의 생각에 차이가 있어서 그 말씀을 듣고 판단하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당장의 우리 야권의 총선승리를 위해 제가 어디에 서서 어떤 역할을 하는게 제일 좋은 건지 답은 거기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올해 총선에서도 현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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