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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내년 분담금 축소될 듯…수수료 인하 수익 감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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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사가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매년 내는 분담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카드사들의 수익 감소를 고려한 조치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8개 카드사 실무자들은 최근 카드사 분담금 회의를 갖고 일반 회비와 특별 회비를 줄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여신협회가 책정한 내년도 일반 회비와 특별 회비는 각각 91억5000만원, 50억1000만원. 하지만 회원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반 회비는 80억9000만원, 특별 회비는 44억2000만원이었다.
진행 중인 실무자 협의가 끝나면 이사회를 거쳐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다. 일반 회비는 카드사·캐피탈사 등 여신협회 소속 여신전문금융사들이 모두 내는 분담금이고 특별 회비는 카드사 관련 업무에만 쓰는 돈이기 때문에 카드사만 낸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회원사인 카드사들의 사정을 감안해 꼭 필요한 사업에만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담금 축소는 카드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카드업계는 영세·중소 가맹점에 이어 연 매출 10억원 이하 일반 가맹점 수수료까지 내려가면서 67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익 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카드업계는 밴(VAN)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는 무서명 카드 거래 금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해달라고 금융당국에 건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카드 부가혜택 축소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기로 허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담금과 관련해 전산처리 관련 예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일부 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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