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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발렌시아 신임 사령탑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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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신임 감독 게리 네빌, 사진=발렌시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발렌시아 신임 감독 게리 네빌, 사진=발렌시아 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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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 게리 네빌(40)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 지휘봉을 잡는다.

발렌시아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빌의 감독 부임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6개월로 올 시즌이 종료되는 2016년 6월까지다.
발렌시아는 성적 부진으로 지난 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1) 감독을 경질했다. 새로운 감독 선임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던 발렌시아는 감독 경력이 전혀 없는 네빌을 데리고 오는 모험을 택했다.

발렌시아는 현재 위기다. 프리메라리가에서 9위에 그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예선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을 걱정하고 있다. 발렌시아측은 네빌에 대해 "선수시절 화려했고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우리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만족했다.

네빌은 1993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11년까지 활약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네빌이 활약했던 오른쪽 풀백은 한동안 마땅한 대체자가 없어 맨유의 오랜 고민이 되기도 했다. 은퇴한 후 2012년에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바는 있지만 감독 경력은 전혀 없다. 무경험은 앞으로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네빌 감독은 "대단한 팀인 발렌시아를 이끌게 되어 기대된다.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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