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온라인 대출 시장에서 대형 업체 중 하나인 온데크 캐피털과 손잡고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형태의 소액 대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5만달러 이하의 대출 상품을 취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에서는 온라인 소액 대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업체 QED 인베스터스의 프랭크 로트만 파트너에 따르면 최근 몇 년새 생겨난 전문 소액 대출업체만 100개가 넘는다.
지난해 미국의 온라인 소액 대출 규모는 46억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2020년이면 대출 규모가 10배 수준인 470억달러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온라인 대출업체들이 부과하는 높은 이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대출업체 덕분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의 대출 형태보다는 상당히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P모건과 손잡은 온데크의 경우 중소기업들에 적용하는 대출금리가 8.9%~98.4%로 상당히 폭이 넓다.
온데크는 지난해 12월 뉴욕증시에도 입성했다. 올해 주가가 반토막났지만 JP모건 체이스와 협업 소식이 전해진 후 1일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7.6% 폭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