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주요 외신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보도…정치 역정 조명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2일 세계 주요 외신들은 제14대 한국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과 재임기간 공과를 전하며 서거를 보도했다.
AP통신은 오전 2시9분 서울발 기사로 서울대병원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으로 김영삼 전 한국 대통령이 87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하면서 "그의 (대통령) 당선으로 30년 이상 이어진 군정이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1980년대 초 2년의 가택연금을 당했던 사실, 대통령 취임 후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전임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처벌했다고 언급했다.
AP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운동에 투신했으며,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받은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994년 당시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의 핵시설 타격을 구상할 때 김 전 대통령이 전쟁을 우려해 이에 반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전 대통령이 임기 말인 1997∼1998년 외환위기를 겪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금융실명제 도입과 한국이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김 전 대통령을 '민주화 운동의 투사'라고 평가하며 대일 정책에서는 역사 문제 등에서 강경 자세를 보였으나 사적으로는 일본인과의 교제를 좋아했다고 언급했다. 1994년 와세다대에서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