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오전 2시9분 서울발 기사로 서울대병원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으로 김영삼 전 한국 대통령이 87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전했다.
또 1980년대 초 2년의 가택연금을 당했던 사실, 대통령 취임 후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전임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처벌했다고 언급했다.
AP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운동에 투신했으며,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받은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전 대통령이 임기 말인 1997∼1998년 외환위기를 겪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금융실명제 도입과 한국이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김 전 대통령을 '민주화 운동의 투사'라고 평가하며 대일 정책에서는 역사 문제 등에서 강경 자세를 보였으나 사적으로는 일본인과의 교제를 좋아했다고 언급했다. 1994년 와세다대에서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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