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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글로벌 공급망 위협…운송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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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S 리스크 지수 급증…테러로 국경통제 강화·물류 이동 지연 속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파리 테러가 전 세계 공급망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운송·물류 기업들의 모임인 구매공급협회(CIPS)는 18일(현지시간) "난민·테러 문제에 따른 국경통제, 안보강화의 움직임은 세계 공급망에 타격을 줘 기업들의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CIPS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10만3000여개의 기업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CPIS가 개발한 글로벌 공급망 위험 측정 지표인 'CIPS 리스크 지수'는 올 3분기 79.1로 1년 전(77.9)보다 상승했다. 10년 전(40.4)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그만큼 기업들이 부품을 공급받고 상품을 운송하는데 드는 부담과 비용이 늘었다는 의미다.

CIPS는 최근 유럽·중동 국가들이 국경통제 수위를 높이면서 상품 검역 강화, 운송 중단, 가축 이동 지연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른 공급망 타격으로 치르게 되는 경제적 비용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파리 테러 이후 독일 기업들의 운송비는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헝가리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을 폐쇄했고 슬로베니아는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에 임시 철조망을 세웠다. 이들 국가를 드나들기 위해서는 1시간 반 이상이 소요된다.
유럽 뿐 아니라 튀니지·바레인·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도 테러 경계 수위를 높였다. 터키의 경우 육로 운송이 어려워지면서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드는 해상 경로를 통한 운송이 급증하고 있다.

존 글렌 CPIS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전 세계는 공급망 발달의 혜택을 누려왔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그 충격이 빠르게 확산한다"면서 "난민·테러 문제 극복과 원활한 공급망 형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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