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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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최근 일평균 판매량 700대(600~800대) 수준
"삼성 외 중저가폰으로는 성공적…후속작 출시 서두를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SK텔레콤의 야심작 '루나'가 출시된 지 2개월 반 만에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9월4일 단독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는 현재 700대(600~800대) 수준의 일평균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중저가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삼성 '갤럭시J5'가 하루 평균 4000~4500대 가량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출시 초반 하루 평균 2500대 판매를 기록, 초도물량 3만대를 빠르게 소진시키면서 기대 이상의 '돌풍'을 일으켜 향후 판매량 역시 기대하게 만들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이후 추가 물량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물량부족 이슈가 있었으나 이후 추가 입고를 마친 상태다.

루나는 SK텔레콤의 본격적인 단말기 사업 재도전의 출발점으로 업계의 관심이 큰 제품이다. 루나의 디자인·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은 PC제조사인 TG앤컴퍼니가 맡았지만 생산은 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대만 폭스콘이, 감수는 SK텔레콤 직접 했다. 이는 과거 SK텔레콤이 자회사 SK텔레텍을 통해 출시해 한때 점유율 7~8%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던 '스카이(SKY)' 휴대폰을 출시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이홍선 TG앤컴퍼니 대표는 "TG앤컴퍼니가 과거 휴대폰 브랜드 스카이처럼 움직여주겠다고 SK텔레콤에 먼저 제안했다"며 "2년 전부터 홍하이그룹(폭스콘)과 SK간 다리를 놓는 작업은 TG앤컴퍼니에서 계속 해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루나는 출시 초반부터 SK텔레콤으로부터 적극적인 마케팅 푸시를 받았다. '이름 없는 중저가폰'으로는 이례적으로 이통사가 사전예약을 받았고 출고가가 프리미엄폰 대비 부담 없는 수준(44만9900원)이었다. 첫 출시 때부터 지원금 역시 상한선(33만원)에 가까운 31만원(밴드100요금제 기준)이 제공됐다.


성능 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나는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최초로 메탈 유니바디를 적용하고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전면 800만·후면1300만 화소 카메라, 3기가바이트(GB) 램 등 '쓸만한 사양'을 갖췄다.


'초반 인기몰이'는 여기에 기대보다 컸던 '설현효과'까지 더해지며가능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광고 모델인 걸그룹 AOA의 설현을 내세운 TV 광고는 프라임 시간대에 자주 노출되며 소비자들에게 루나를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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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루나의 판매 돌풍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이슈를 이어가기 위해 후속작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고 있다. TG앤컴퍼니 역시 출시 이후 4차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사후 서비스(AS) 확대를 위해 점검에 나서는 등 시장에 '루나 브랜드'가 자리 잡게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국내 중저가폰 부문에서 뚜렷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곳이 없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이번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을 만하다"며 "현재 준비 중인 루나 후속작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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