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오션 이 올 3분기 1조원대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3조원대 영업손실까지 더하면 올 3분기까지 총 4조300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 9조2916억원의 매출액과 4조3003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 예상액은 3조827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4.1%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실시된 채권단 실사과정에서 파악된 총예정원가의 추가반영분과 드릴십 계약해지,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을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드윈드, 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도 반영됐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전체 잔량 중 42%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으로 구성돼있어 이들 선박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으로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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