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0억달러 송금했다가 되찾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도이체방크가 다행히 거래 실수가 있었던 바로 다음 날 헤지펀드로부터 돈을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FT는 당시 사건은 도이체방크의 내부 직원 관리가 허술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거래 과정에서 0을 많이 붙이는 실수는 종종 있지만 이번의 경우처럼 60억달러라는 큰 거래에서 실수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사고 뿐 아니라 도이체방크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구설에 휘말리며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다양한 구설에 휘말리면서 최근 실적도 목표치를 밑돌며 부진한 상황이다.
도이체방크도 지난 7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최근 개혁을 꾀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존 크라이언 신임 CEO 주도로 마련된 주요 임원 교체와 투자은행을 두 개 사업부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안을 공개했다. 도이체방크는 약 10일 후 조직 개편에 대한 세부 내용을 담은 5개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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