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국보1호로 훈민정음이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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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7명은 훈민정음 해례본이 국보 1호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와 (사)우리문화지킴이(대표 김상철)는 최근 제569돌 한글날을 맞이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국보 1호로 어떤 문화재가 더 적합한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조사를 의뢰했다.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자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숭례문은 20.0%, 훈민정음 해례본은 64.2%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이 숭례문보다 국보 1호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적합 44.7%, 적합 34.8%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숭례문은 2005년 감사원에서 국보 1호의 상징성에 비추어볼 때 정체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며, 변경을 권고한바있고 2008년 화재 이후에도 국보 1호로 부적합하다는 논란이 있어왔다.

1996년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국보 1호의 재지정 검토 필요성에 대해 서울대생의 57%가 재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국보 1호로 재지정 해야 하는 문화재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뽑았다. 같은 해 문화재 관리국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국보 1호를 교체한다면 훈민정음 해례본을 그 대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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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문스님은 “한글날을 맞아 조선총독이 지정한 국보1호,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국보 1호 숭례문을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야한다”며 7일 (사)우리문화지킴이와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회장 이대로)와 함께 청와대에 국보 1호 숭례문 해지 및 국보 1호 훈민정음 해례본 지정 요청서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받은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 지정 서명 11만 8603명도 함께 제출했다.


한편 문화재 지정번호제 폐지에 대한 의견은 찬성 57.4%, 반대 25.9%로 나타났다. 문화재 지정번호제는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관리상의 편의를 위해 붙여놓았지만 국민 다수가 문화재의 중요 순위로 잘못 인식한다는 의견이 있어 지정번호제 폐지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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