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채권단에 따르면 수은은 채권단에 성동조선의 정상화를 위한 추가 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성동조선에 2019년까지 4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삼성중공업과의 경영협력 협약에 대한 찬반을 묻는 내용이다. 채권단은 오는 12일까지 안건에 대한 의사를 수은에 밝혀야 한다. 다만 일부 채권단은 의사 표시 시한을 넘겨 의사를 전달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안건 부의는 더 이상 추가 지원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한 몫했다. 성동조선의 유동성 위기 때문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동조선해양의 자금 지원에 대해 “채권단 협의를 다시해 정책금융기관들은 서로 협조해 기업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 지원에 반발해 채권단에서 탈퇴한 무역보험공사(무보)는 수은과 채권단 복귀와 추가 지원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무보는 지난 5월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에서 빠졌다.
현재 성동조선 채권단은 수은(64.5%), 우리(21.4%), 농협(7.5%), 기타(6.6%)로 구성됐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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